시청률 57%에 육박하는 국민드라마 남자 주인공까지 한 데뷔 38년차 베테랑 배우의 데뷔 비하인드가 밝혀지자 온라인 커뮤니티에 화제가 되며 놀라움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그가 드라마에 데뷔하게 된 건 다름아닌 김혜수의 전화 한통 때문이었다고 밝히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김혜수 전화 한통으로 데뷔한 남자배우
평소 후배, 선배 막론하고 사람 잘 챙기는 걸로 유명한 김혜수가 배우 박신양에게도 손을 내밀었다는 사실이 전해져 가슴을 두근거리게 했다.
‘파리의 연인’, ‘쩐의 전쟁’, ‘싸인’ 등 오래전에 방영됐으나 현재까지 회자되는 작품 속 주인공으로 활약했던 박신양이 데뷔 초 TV에 처음 출연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1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에는 배우로 활발하게 일하다 현재는 화가로 활동하고 있는 박신양과 그의 절친인 배우 장수원, 코미디언 이진호,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조수빈, 미술사학자 안현배가 출연했다.
박신양은 이날 ‘첫 개인전 축하 파티’를 기념해 절친들에게 작업실 겸 전시회장을 공개했다. 그는 “러시아 유학 시절 만난 친구에 대한 그리움으로 처음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고 말하며 자신의 작품 세계를 소개했는데.
절친들은 연신 감탄하며 작업실과 전시회장을 구경했으며 이후 박신양이 직접 만든 음식을 먹으며 그동안의 연기 인생 그리고 화가로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이유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의 대화 중 특히 눈길을 끈 건 그가 드라마에 출연하게 된 계기였다. 박신양은 1986년 ‘햄릿’으로 연극에 먼저 입문했고, 1996년 ‘사과 꽃향기’에서 주인공 ‘서경주’를 짝사랑하는 신참 기자 ‘백성덕’ 역을 맡아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린 바 있다.
신인이라 인지도가 없던 그가 드라마 주연으로 발탁될 수 있었던 데엔 김혜수의 노력이 숨어있었는데.
박신양은 당시를 떠올리며 “어느날 대학 후배인 김혜수가 전화를 걸어왔다. 김혜수가 ‘TV 출연도 하시냐’고 물어서 잠결에 얼버무리면서 (한다고) 대답해 버렸다. 이후 오디션을 보러 갔다. 그렇게 해서 출연한 드라마가 ‘사과 꽃향기’였다”고 김혜수와의 특별한 인연을 전해 놀라움을 안겼다.
한편, 박신양은 드라마 ‘사과 꽃향기’로 처음 드라마에 출연하여 이후 ‘파리의 연인'(2004), ‘싸인’ (2011)등 명작 드라마의 주연으로 열연을 펼친 바 있다. 특히 2004년 방영된 드라마 ‘파리의 연인’은 시청률 57.6%를 찍으며 ‘한국방송 사상 시청률 역대 11위’라는 대기록을 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