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살 나이차이가 나는 어린 여배우와의 커플연기를 하면서 키스신을 찍게 되었는데 키스신 촬영 후 여배우가 토를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화제가 된 바 있습니다. 심지어 이 PD가 남자배우에게 혀를 쓰지 말라며 당부까지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고 하는데..

키스신 찍고 토했다는 여배우
2001년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을 시작으로 연극 무대에서 오래 활동하다 2012년 영화 ‘범죄와의 전쟁’을 통해 스크린으로 데뷔한 김성균은 영화 ‘이웃사람’,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 ‘박수건달’ , ‘은밀하게 위대하게’ 등에 출연해 인지도를 쌓았다.
무섭고 섬뜩한 캐릭터를 주로 연기해왔던 김성균은 tvN ‘응답하라 1994’에서 나이에 맞지 않는 대학생 ‘삼천포’ 역할을 하며 이미지 변신에 성공하는 한편 스타의 반열에 올라서게 됐다.
특히 14살 차이 나는 민도희와 커플을 연기했던 김성균은 풋풋한 감성과 더불어 키스신을 연기해야 했다.

극 중 삼천포의 고향 집에 놀러 간 윤진이가 해가 뜨는 삼천포 앞바다 배 위에서 삼천포와 첫 키스를 나누는 장면이다.
김성균은 “키스신을 찍으려고 준비하는 데 신원호 PD님이 제 뒤에서 귓속말을 했다”라며 “도희 안 들리게 작은 소리로 ‘혀 쓰면 죽인다’고 하셨다”고 웃으며 전했다.
그는 “근데 나는 혀를 쓸 생각도 없었다”라며 “도희가 어린 친구라 상처받을까 봐 감히 그런 생각도 못 했다”고 말했다.
김성균은 “뽀뽀 정도 하는 장면이라 둘이 어색하거나 그럴 상황도 아니었고, 이날 일출 장면에 맞추느라 시간에 제일 신경 쓰고 있었다. 그 때문에 긴장하거나 쭈뼛거리거나 교감을 할 상황도 아니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이날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멀미였다”라며 “도희도 멀미로 엄청나게 고생하고 스태프들도 멀미로 고생이 이만저만 아니었다. 다행히 일출이 멋있게 나와 고생은 했지만 뿌듯했다”고 말했다.
아내와 방송을 함께 본 김성균은 “아내가 도희를 보고 불쌍하다고 했다. 어린 나이에 고생한다고 말했다”라며 폭소를 유발했다.
KBS 2TV ‘해피투게더 3’에 출연한 김성균은 “도희가 키스신을 촬영 후 바로 토를 했다”라고 밝혀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이에 도희는 “뱃멀미를 심하게 해 촬영이 끝나자 참고 있던 구토를 한 것”이라며 김성균의 첫인상에 대해 “어머니가 저런 사람을 조심해야 한다고 충고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