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간 아내를 짝사랑하다가 결혼에 성공한 재벌 회장님의 이야기가 최근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데 그 주인공은 바로 박용만 전 두산그룹 회장과 강신애씨로 최근 재벌가의 불륜이나 외도로 인한 재산분할이 이슈인 와중에 찐사랑꾼면모가 더욱 빛나고 있습니다.
과거 박 전 회장은 사보를 통해 자신의 첫사랑 이야기를 소개하면서부터엿는데..
전 두산그룹 박용만회장 강신애 러브스토리 화제
11년간 아내를 짝사랑하다가 결혼에 성공한 재벌 회장님의 이야기가 최근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바로 박용만 전 두산그룹 회장과 강신애 씨다.
지난 2010년 박 전 회장은 사보를 통해 첫사랑 이야기를 소개했다.
1960년대말, 국민학교 5학년까지 종로 근처 집에서 이문동에 있는 경희국민학교를 다니던 그는 중학교 입학시험을 치르기 위해 할 수 없이 집과 가까운 학교로 전학을 간다.
박 전 회장은 친구와 과외공부를 하기 시작했다. 한 번은 친구의 집에서 과외를 받았는데, 그곳에서 친구의 여동생을 만난다.
그는 여동생을 보고 “무릎을 덮는 길이에 어깨는 멜빵으로 만들어진 감색 교복에 하얀 블라우스, 노란 스웨터를 덧입고 단추를 풀어 헤친 하얀 얼굴의 소녀”라고 묘사한다.
그 뒤로 박 전 회장은 짝사랑을 시작했다고 한다. 혼자 부끄러워했고, 말 한 번 제대로 못 건채 중고생 시절을 흘러 보냈다고.
이후 그는 대학 졸업 후 유학가게 됐다. 집안에서는 그에게 결혼을 재촉하며 선을 보게 했지만, 번번이 거절했다.
박 전 회장은 “딱 마주치고 포로가 된 날로부터 정확히 11년을 품어온 첫사랑을 소녀에게 고백하는 용기를 냈다”고 한다.
그리고 그는 ”그래서 결국 그 소녀는 오늘 이 순간에도 컴퓨터를 두드리는 내 옆에서 졸고 있습니다. 첫사랑은 그렇게 내게 왔고, 너무도 행운아인 나는 그 첫사랑을 죽을 때까지 곁에 둘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아줌마가 되어버린 아내에게서 아직도 가끔은 하얀 얼굴과 노오란 스웨터가 너무도 예뻤던 그 소녀를 봅니다”라고 사보 기고글을 마쳤다.
박 전 회장의 러브스토리를 접한 누리꾼들은 “회장님 순애보시네”, “서사가 영화같다”, “그래서 이혼 소식 없이 잘 사시는구나”, “아름답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심지어 아내 강 씨는 증권업계 대부였던 강성진 전 증권업협회 회장의 딸이라는 사실에 누리꾼들은 “돈 많은 사람끼리 친구하고 결혼도 하는구나” 등 한 번 더 감탄했다. 박 전 회장의 친구로 설명된 사람은 강흥구 전 금강여행사 대표다.
박용만 전 회장은 지난 2021년 11월 두산그룹의 모든 자리에서 사임했다.
이후 평소 취미 활동으로 즐긴 사진전을 개최했다. 아내 강신애 씨는 박 전 회장의 전시에 참석해 금슬을 자랑했다.
박 전 회장은 이듬해인 2022년 2월 ‘벨스트리트 파트너스‘라는 컨설팅 회사를 세우고 강 씨를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차남 박재원 전 두산중공업 상무도 업무진행자로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용만 전 회장은 현재 달동네 빈민가에 반찬을 배달하는 봉사활동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9월 그는 SNS에 기아자동차의 경차 ’레이‘와 함께 촬영한 사진을 올리며 “레이를 세 대째 사서 운행 중인데 대한민국에서 만든 자동차 중 정말 칭찬받고 상 받아야 하는 차”라는 글을 적었다.
독실한 천주교 신자인 박 전 회장은 국제적 구호봉사단체 ‘몰타기사단’ 한국 회장을 맡아 꾸준히 노인급식소와 빵공장, 양로원 등에서 봉사활동을 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