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BBC가 선정한 ‘올해의 여성 100인’에 선정되기도 하며 탈북민 출신의 인권운동가로 유명한 박연미는 최근 김일성부터 김정일 김정은까지 이어져온 북한의 기쁨조 실체를 적나라하게 공개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그녀는 처음 기쁨조가 시작된 계기부터 선호취향에 따른 팀 구성까지모두 낱낱히 이야기 했는데..
1. BBC선정 여성 100인에 들었던 탈북자 인권운동가 박연미
국제무대에서 북한 인권실상에 대한 생생한 증언으로 2014년 영국 BBC 방송이 ‘세계 100대 여성’으로 선정한 탈북민 박연미씨는 북한 양강도 출신으로 2007년 탈북해 2년간 중국과 몽골을 거쳐 2009년 한국에 정착했다.
동국대 경찰행정학과에 입학한 그는 방송 출연을 통해 ‘탈북미녀’, ‘탈북대학생’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얼굴과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그러다 2014년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열린 ‘세계 젊은 지도자 회의'(One Young World Summit)에서 영어로 북한 주민과 탈북자의 참담한 인권유린 실태를 생생히 증언한 것이 인생의 새로운 전환점이 됐다.
‘북한 인권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그는 2015년 펴낸 저서 ‘내가 본 것을 당신이 알게 됐으면'(원제 IN ORDER TO LIVE)에 직접 보고 경험한 북한의 참상, 인권유린에 노출된 탈북자의 처참한 삶, 인권운동가가 되기까지의 고된 여정을 두루 담았다.
그녀는 2016년 미국인과 뉴욕에서 결혼을 올렸으며 미국 영주권자이지만 계속 한국 국적을 유지할 생각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2. 탈북자 박연미 북한 기쁨조 실체 낱낱히 공개
지난달 30일 영국에서 ‘김정은, 매년 25명의 처녀를 뽑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탈북여성 박연미(30) 씨는 “나는 두 번이나 기쁨조 후보로 영입됐지만 가족의 지위 때문에 선발되지 않았다”며 “김정은 정권 관계자들이 예쁜 소녀들을 찾기 위해 모든 교실과 운동장을 방문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예쁜 소녀를 발견하면 가장 먼저 가족의 지위, 정치적 지위를 확인한다”면서 “북한에서 탈출하거나 한국 또는 다른 나라에 친척이 있는 가족을 둔 소녀는 선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기쁨조 선발 과정에는 처녀성을 확인하기 위한 건강 검진 등 엄격한 조사가 따르며, 작은 상처와 같은 사소한 결함도 결격 사유가 될 수 있다는 게 박 씨의 주장이다.
박 씨에 따르면 기쁨조는 김정일이 1970년대 처음 고안했으며, 예쁜 여자 몇 명을 골라 아버지인 김일성이 가던 휴양지에 데려다준 게 시작이었다고. 이어 김정일은 1983년 자신을 위해 두 번째 기쁨조를 창설했다.
그는 “세 남자의 선호 여성 취향이 달라 팀 구성이 달라졌다”며 “김정일은 키가 작아 160cm 이상이지만 너무 크지 않은 여성을,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날씬하고 서구적인 여성을 선호한다”고 전했다.
박 씨는 기쁨조가 각각 마사지·공연·성행위를 담당하는 3개 그룹으로 구성돼 있다고 주장했다. 공연을 담당하는 그룹은 ‘모란봉악단’으로 공식 석상에 등장하기도 한다. 그는 기쁨조가 되는 것을 기아 탈출을 위한 수단이라면서 20대 중반이 된 기쁨조는 보통 팀에서 나와 지도자의 경호원들과 결혼한다고 밝혔다.
그는 “남성들을 기쁘게 하는 방법을 배우는 게 유일한 목표”라며 “매력적인 소녀들은 김 위원장을 섬기고, 다른 소녀들은 장군과 정치인을 만족시키는 역할을 맡는다”고 했다.
박 씨는 북한 생활에 대한 설명이 과장됐다고 지적받기도 했으나, 김 씨 일가에 대해서 “신으로 숭배받기를 기대하는 소아성애자”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