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친상에도 12년만에 한국신기록..” 역도 박혜정 은메달 따고 눈물 “한국가면 엄마에게..” 속마음 고백에 모두 울컥했다.

‘포스트 장미란’ 박혜정이 지난 4월 모친상을 겪으며 슬픔을 뒤로 한채 처음 출전한 올림픽에서 장 차관 이후 12년 만에 한국신기록까지 세우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이에 참았던 눈물을 보이며 어머니에 대한 속마음을 이야기하며 과거 그녀의 슬럼프일화과 귀여운 아기사진까지 다시 재조명되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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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역도 박혜정 장미란 이후 12년만에 첫 올림픽 은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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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정(21·고양시청)이 처음 나선 올림픽 무대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혜정은 11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아레나 파리 쉬드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역도 여자 81㎏ 이상 경기에서 인상 131㎏, 용상 168㎏, 합계 299㎏을 들어 2위에 올랐다. 금메달을 차지한 중국의 리원원(24)은 인상 136㎏, 용상 173㎏, 합계 309㎏으로 박혜정보다 10㎏을 더 들었다.

박혜정은 2021년 도쿄 대회에서 ‘노메달’에 그친 한국 역도 대표팀에 이번 대회 가장 확실한 메달 후보로 꼽혔다. 최중량급인 이 체급에는 ‘절대 강자’인 리원원 외에 박혜정은 위협할 선수가 없다. 이날 동메달을 딴 영국의 에밀리 켐벨은 인상 126㎏, 용상 162㎏, 합계 288㎏으로 박혜정보다 11㎏ 덜 들었다.

박혜정은 리원원이 경기 중 부상을 당한 지난해 9월 세계선수권, 리원원이 부상으로 결장한 10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연거푸 우승한 데 이어 올림픽에서도 은메달을 목에 걸며 최중량급의 ‘확실한 2위’ 자리를 다시 한 번 다졌다.

박혜정은 지난 4월 어머니가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4월10일 타이 푸껫에서 열린 2024 국제역도연맹(IWF) 월드컵 출전을 위해 출국하기 직전 부고를 받은 박혜정은 당시 슬픔을 극복하고 인상 130㎏, 용상 166㎏으로 합계 296㎏의 여자 최중량급 한국신기록을 들며 파리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바 있다. 박혜정은 이번 대회에서 한국신기록을 합계 299㎏으로 3㎏ 늘렸다.

지금까지 올림픽 역도 여자 최중량급에서 메달을 딴 국내 선수는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유일했다. 장미란은 여자 최중량급 기준이 75㎏ 이상이던 2004년 아테네 대회(은메달), 2008년 베이징 대회(금메달), 2012년 런던 대회(동메달) 등 세 차례 올림픽 메달을 땄다.

2. 역도 박혜정 모친상 슬픔 딛고 한국신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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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1학년이던 2016년 장미란 차관의 경기 영상을 유튜브에서 본 뒤 역도 선수가 되기로 결심한 ‘장미란 키즈’ 박혜정은 또래를 훌쩍 뛰어넘는 기량으로 ‘포스트 장미란’ 수식어를 얻은 중학교 3학년 때 ‘첫 올림픽에서는 메달을 따고, 두 번째 올림픽에서는 금메달을 따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세웠다고 한다. 박혜정은 이날 장미란 이후 12년 만에 여자 최중량급 한국인 메달리스트로 거듭나면서 꿈을 이뤘다. 이제 2028년 LA올림픽 금메달 도전만 남았다.

한편, 박혜정의 은메달을 마지막으로 이번 대회를 금메달 13개, 은메달 9개, 동메달 10개 등 메달 32개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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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동안 투병하던 어머니가 세상을 떠났다. 육상 원반던지기 선수 출신인 어머니는 박혜정의 정신적 지주였다. 하필이면 파리올림픽 출전이 걸린 태국 월드컵 출국을 앞두고 어머니 부고를 받았다. 박혜정은 강했다. 한국 기록을 새로 쓰며 파리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박혜정은 “힘들었지만 워낙 중요한 대회이기 때문에 출전했다. 어머니도 내가 여기에 있기를 원하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어머니를 가슴에 묻고 훈련에만 열중했다. 박혜정은 마침내 그토록 염원하던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혜정은 11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년 파리올림픽 역도 여자 81㎏이상급 경기에서 인상 131㎏, 용상 168㎏, 합계 299㎏을 들었다. 한국 신기록이었다. 박혜정은 합계 309㎏를 들은 중국의 리원원에 이어 2위에 올랐다. 박혜정은 ‘롤모델’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차권이 그랬던 것처럼 첫번째 올림픽서 은메달을 획득하는데 성공했다. 장 차관은 2004년 아테네 대회서 은메달을 차지한 후 2008년 베이징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도쿄에서 ‘노메달’에 그친 한국 역도는 박혜정의 선전으로 값진 은메달을 수확했다. 2016년 리우 대회에서 윤진희(여자 53㎏급)의 동메달에 이어 8년 만에 나온 올림픽 메달이다. 박혜정은 금·은·동메달을 한 개씩 씩 따낸 장 차관 이후 명맥이 끊긴 ‘한국인 올림픽 역도 여자 최중량급 메달리스트’가 됐다. 박혜정은 이번 대회 유종의 미를 거뒀다. 한국 선수단 마지막 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박혜정은 “어제까지만 해도 마지막 선수가 박혜정이라고, 솔직히 말해서 부담감도 있었고 꼭 메달을 따야 된다는 생각 때문에 압박감도 많이 있었는데 다행히 메달을 따서 너무 행복하고 기쁘다”고 웃었다.

어머니 이야기도 꺼냈다. 박혜정은 공식 석상에서 어머니 이야기를 거의 하지 않았다. 그는 “알려지게 되면 내가 더 힘들 것 같았다. 멘탈이 흔들릴 것 같아서 최대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며 “아직 엄마 얘기가 나오면 울컥하고 눈물이 나는데 계속 울수는 없지 않나. 아직 다스리는 단계”라고 했다. 이어 “아빠랑 언니가 파리에 와 있는데, 한국 가서 엄마한테 메달 보여드리겠다”고 웃었다.

박혜정은 이날 최고의 기량을 과시했다. 특히 인상에서 한국 신기록을 세운게 인상적이었다. 그는 “중학교 때부터 인상이 많이 약했다. 올해 들어서 인상에 많이 집중하고, 동작때 신경을 많이 섰다. 그 부분이 쌓여서 한국 신기록까지 이어진 것 같다”고 웃었다. 합계 기록도 300㎏에 근접했다. 박혜정은 “한국에서는 했는데 해외만 오면 300㎏를 못넘더라. 핑계기는 한데 시차적응이나 장거리 비행 등이 문제였던 것 같다. 더 노력하면 될 것 같다”고 했다.

“아빠랑 언니랑 한국 가기 전에 달팽이 요리 먹기로 했다. 에펠탑도 가보고 싶다”고 웃은 박혜정은 “역도에 많이 관심 가져주셔서 고맙다. 주변에서 넌 박혜정이다 라고 응원해준 덕분이다. 깨끗한 스포츠를 하는 선수가 되도록 하고 싶다”고 했다. 박혜정은 중학교 때 ‘첫 올림픽서 메달, 두번째 올림픽서 금메달’이라는 목표를 세웠다. 그는 “이제 조금만 더 성장하면 리원원 보다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4년 뒤에는 금메달에 도전하겠다”고 웃었다.

3. 역도 박혜정 어린시절

‘포스트 장미란’이라고 칭송 받아온 역도 천재의 여정은 처음부터 승승장구 했던 것이 아니며 순탄치만은 않은 과정이었습니다.

박혜정 어린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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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부터 체격이 좀 남달랐다고 고백한 박혜정은 처음에는 딸이 역도를 한다고 하니 아버지가 반대를 하시기도 했지만 끝까지 오랫동안 한 것이 역도 였다며 역도에 남다른 애정을 보여주었다.

고등학교 2학년 시절 합계 290㎏ 개인 기록을 세운 뒤 300㎏을 목표로 걸었지만 넘지 못했고, 처음 출전한 세계선수권에서는 8위에 그치며 슬럼프를 맛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진주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개인 최고 기록을 295㎏로 경신했고,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는 이 종목 첫 3관왕을 달성하며 우상 장미란마저 넘어섰습니다.

장미란 박혜정

또한 주변의 ‘제2의 장미란’, ‘포스트 장미란’ 이란 수식어에 대해서는 그것도 영광이지만 ‘제1의 박혜정’이 되고 싶다는 말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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