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아이유(본명 이지은)는 최근 20일 발매한 미니앨범 ‘더 위닝'(The Winning)’의 수록곡인 ‘쉬..'(Shh..) 뮤직비디오에 탕웨이와 함께 호흡을 맞추며 화제를 모은 바 있습니다. 그리고 탕웨이가 아이유에게 한글로 쓴 뭉클한 편지가 공개되자 또 한번 관심이 집중되었습니다.
아이유 탕웨이에게 받은 손편지 공개
가수 아이유가 배우 탕웨이에게 받은 손편지를 공개했다.
23일 가수 겸 배우 아이유(본명 이지은)는 “촬영을 마치고 얼마 후 탕웨이 선배님께서 보내주신 편지와 사진이에요. 너무 큰 감동을 받아 선배님께 양해를 구하고 저도 선배님의 편지를 공유합니다”라는 말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시했다.
탕웨이는 손편지를 통해 “지은, 그거 알아요?”라며, “촬영하면서 느낀 두 번의 감동적인 순간을 말해주고 싶었다”라고 운을 뗐다.
탕웨이는 “촬영 감독님이 디렉팅 하실 때 아이유가 쓴 ‘그녀와 눈동자가 닮은 그녀의 엄마’라는 가사를 들은 순간 마음속에서 어떤 울림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스스로 한 번도 생각해 보지 못했던 것이었다. 아이가 태어나고 엄마가 되면서부터, 내 아이의 눈이 나와 정말 닮았는지 골몰해 봤어도, 내가 나의 엄마와 닮은 데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해 보지 않았던 것 같다”라며, “그래서 그 순간 우리 엄마의 얼굴과 내 얼굴을 맞붙여 거울 앞에서 찬찬히 엄마의 얼굴을 들여다보거나 함께 사진을 찍어 오래오래 자세히 보고 싶다는 마음이 너무나도 간절히 들었다. 오늘 마침 섣달그믐이라 좀 있으면 엄마를 만나게 될 거다. 그래서 그 일을 꼭 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당신이 나의 엄마를 연기할 것이라는 걸 알고는 있었지만, 촬영 스튜디오에 들어서서 당신과 만나면서도 솔직히 상상하기 어려웠다”라며, “그런데 촬영이 시작되고 당신은 아주 오랫동안 그 나무 바닥 위에서 똑같은 한 가지 포즈로, 조명과 연기 속에서 조용하고 침착하게 그 자리를 지켰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탕웨이는 “그렇게 초현실적이고 아름다운 촬영을 이어가던 순간 내게도 어떤 장면이 홀연히 떠올랐다. 한 번도 상상해 본 적 없는, 젊은 시절의 엄마가 바로 내 옆에 있다는 느낌이었다. 우리 엄마도 그렇게 호리호리한 몸매와 매끄러운 피부에 활기차고 영민한 눈매였다”라며 느낌을 전했다.
그는 “우리 엄마는 젊은 시절 중국 오페라 배우였다. 하지만 내 기억 속에는 엄마의 옛날 사진과 가끔 아빠가 묘사해 주던 엄마의 모습이 뒤섞인 완성되지 않은 그림 같았다”라며, “아빠가 들려주는 이야기 속의 젊은 엄마는 중국 오페라 무대 위에서 빛이 나는 프리마돈나이자, 박수갈채 속의 히로인이었다고 했다. 마치 그때 내 눈앞에 앉아있던 지은처럼 말이다. 그 생각이 든 순간 정말 울컥했다”라고 고백했다.
끝으로 탕웨이는 “지은, 내게 이런 아름다운 기억을 만들어줘서 고맙다. 오늘은 섣달그믐이고 난 비록 지은과 멀리 떨어져 있는 베이징에 있지만, 당신의 행복과 건강을 빌겠다. 앞으로도 당신의 좋은 노래를 많이 기대할 저는 당신의 팬인 탕웨이다”라며 편지를 마무리했다.
편지와 함께 아이유는 “뮤직비디오 후반부에 선배님께서 저를 안아주신 장면은 선배님의 애드립이었다. 그 순간 눈물이 핑 돌게 좋았다. 온종일 긴장되고 설레는 촬영이었다. 늘 좋아하겠다”라며 팬심을 아낌없이 드러냈다.
한편 중국 출신 배우 탕웨이는 아이유가 지난 20일 발매한 미니앨범 ‘더 위닝'(The Winning)’의 수록곡인 ‘쉬..'(Shh..) 뮤직비디오에 출연해 아이유와 호흡을 맞췄다. 뮤직비디오에서 아이유는 탕웨이의 어머니 역할로 출연했으며, 탕웨이가 국내 가수의 뮤직비디오에 촬영하는 것이 처음이라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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